분류 전체보기29 내 글의 인상이 지저분하지 않았으면. 자기 표현을 할 때 다들 가장 잘 하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춤, 연기, 연설, 마임, 그림, 글, 노래... 나는 글과 그림에 집착하는데, 어릴때부터 늘 아쉬움이 있었다. 잘하는 남들과 비교했을 때 - 수렴보다는 발산 - 골자보다는 디테일 - 디자인적이기보다는 장식적 이라고 생각했다. 인정받는 것은 전자들이라고 생각했다. 내 글은 수식에 집착하다 흐름을 잃기 일쑤였다. 내 그림도 당장 꽂힌 테크닉에 재미 붙이다가 흥미를 잃고 맺지 못하는 게 다반사였다. 그래서 스탯이 고르지 않다. 누워 있는 걸 좋아하는지라 엉덩이에 힘주는 운동만 했더니 다른 데는 다 퇴화하고 엉덩이 근육이 남아있는 것처럼. 시간이 많이 흘렀다. 책도 그림도 멀리한 지 오래 된 현재, 스코어를 점검해본다. 1. 글 짬바 덕인지 이삿짐 .. 2022. 3. 30. 백단에 디자인을 왜 입혀요. 백단도 UX 디자인이 필요하지. 확실히. 수많은 서비스들이 백단은 굴러가게만 조치해 두고 운영하며 누더기가 되어가는 과정을 겪는다. 대형 서비스임에도 신규 기능을 만들면서 백단은 안만드는 경우도 허다하다. 백단은 볼거만 빨리 구현하고, 오퍼레이터의 편의를 좀 희생하더라도 고객에게 보여지는 곳을 먼저 터치한다. 우리 회사야 거대 백오피스를 기획하고 판매하니까, B2B사이드의 UX를 치열하게 고민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에게는 미니멈 바이어블의 요건만 채우면 되기 때문에 도외시 된다. 우리의 노하우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인터널 디자인은 코스트를 파격적으로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기 때문에 기업 이익에 큰 기여를 한다고 확신하지만, 이 문제를 겪는 대부분의 회사가 짬이 안나서 정리를 못하는 것이지 기획할.. 2022. 3. 25. 필수 업데이트 문구 고민 우리가 늘 개선을 하진 않는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지점을 수렴시키는 일이 가장 많을 것이다. 어느날은 앱을 켜자마자 필수업데이트를 알려주는 모달 문구가 어색하다고 개선안을 갖고 오셨다. As-Is 갖고 오신 시안 title: 업데이트 안내 contents: 보다 나은 서비스 사용을 위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주세요. button: 지금 업데이트 레퍼런스 업데이트 문구 writing을 검색하면 상위에 뜨는 글들이 있다. 다른 기획자분들이 분석하신 내용인데 골자는, 불분명한 가치('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를 제시하면 '그럼에도 귀찮게 왜 깔아야 하는데'하는 질문이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http://icunow.co.kr/mobileapps17/ https://brunch.co.kr/@.. 2022. 3. 25. UX 근력 단련장 여기엔 UX 실무를 하면서 드는 생각들을 적습니다. 필라테스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편한 자세로 움츠러들지 말고 버텨요! 정수리는 하늘을 향해 키, 커~지는 느낌으로 척추를 쭉~ 뽑아서 버티세요! 편하게 가려는 관성을 이겨내고 UXer로서의 척추를 뽑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 UXer로서의 코어 근육을 점검합니다. 2022. 3. 24.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