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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고르기3

언급이냐 거론이냐? 어떻게 Mention해야 적절합니까. 1. 언급과 거론 업계에서 많이 거론되는 업체 중 선정하여 업계에서 많이 언급되는 업체 중 선정하여 -> 거론의 대상은 '구, 문장'까지, 언급은 그보다 더 넓게 '단독 명사 단어'까지 커버 가능한 줄 알고 있었는데. 땡! 정답은 거론과 언급의 목적어 모두 '단독 명사 단어'인 경우에도 사용하고 있다. 답은 둘다 같은 용례를 갖고 있다! '론'은 '논의 주제'의 형태를 목적어로 취할거라 생각해서, 단독 명사를 목적어로 쓰면 어색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이슈를 일으키다'와 '내가 전하려는 말로 하여금 영향을 끼치도록 하다'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opening issue, issue raising(영어 모름주의) VS deliver my words 말, 주제/도달시키다 일으키다 언급은 목적어.. 2022. 4. 25.
보고의 형식: ~~한 것으로 보여져요. '~일 것으로 보입니다.' 'It seems~' 보고할 때 '나의 자의적인 해석이 아니라 It이라는 주체 안에 나를 희석시킬 수 있는' 기가 막힌 템플릿이다. 그런데 한술 더 뜰 수 있다. '기온이 ~~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보여지다'의 시작은 번역투인 '보입니다.(It seems)일 텐데, 종종 '이다'에 '지다'까지 더해져 이중 피동으로 '보여지다'로 쓰이고 있다. 재밌는것은 과거에는 보여지다가 이중 피동이라서 틀렸었는데, 최근 국어연구원의 검토의견에서는 사용 가능하다네.. 그러니 현대 직장인들은 안심하고 계속 '보여지다' 뒤에 숨어도 된다. '보여지다'는 '보이다'보다 한층 더 유체이탈한 표현이다. 나는 '부정적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하려고 했더니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순리가 나의 입을 묶고 굴.. 2022. 2. 25.
방어의 형식: 그런 의도가 아니었지만 말이 심했을 수도 있어요 책임지지 않고 싶을 때 애용하는 표현이다. 중재할 때 어느 편도 들지 않는 표현으로 쓰면 좋다고 생각했었다. 결국 청자에게는 기계적 중립으로 상처를 줄 수 있음을 알고 써야 한다. 심하다 => 심할+수+도+있다 '심할 수 있다'도 무책임한데 '도'를 추가하여 회피기술 +1이 된 모양새다. 심했다! 가능성이 있긴 있어요, 그게 얼마인지 모르지만, 가능성이란 건 100%는 아닌, 해석하기에 따른거긴한데; 주저리주저리 심하지 않다! 바꿔쓰기>> 의도는 모르겠지만 말이 심했네요. 왜 그러셨는지 물어볼까요? 그렇다고 심하게 말한 일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요. 2022. 2. 25.